충북 혁신도시와 오송·오창, 스마트시티로 바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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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스마트시티 예비사업’ 선정

충북 혁신도시와 청주 오송·오창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스마트 응급의료 등이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공모인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음성·진천이 포함된 혁신도시와 오송·오창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과 주민, 지자체가 공동으로 교통 안전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응급환자 이송 시 실시간 정보 교환 △응급처치 원격의료 지도를 위한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 제공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초소형 공유 전기차 서비스 △충북형 공공배달앱과 연계해 두레형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자전거 근거리 배달 등이다.

응급의료 서비스의 경우 환자가 발생하면 중증 여부를 자동 분류해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원격 응급의료 지도를 한다. 처치 현황을 구급 현장과 이송 병원, 유관기관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충북도와 청주시, 진천·음성군은 지난해 6월부터 타당성 용역과 관계기관 협의, 기업체 컨소시엄 구성 등을 진행한 뒤 3월 공모에 응했다. 사업 대상지 모두 도심 외곽에 정책적으로 조성된 신도시이지만 아직 의료 서비스와 대중교통, 생활 서비스 등의 기본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자체는 이번 예비사업이 본사업 선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인접 지자체 간 공동 협력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성과를 극대화해 본사업에 최종 선정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공모 사업에는 대구시,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등도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국비 15억 원으로 사업을 진행한 뒤 국토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되면 2년간 2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기업의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스마트 기술로 도시 문제와 지역공동체 문제, 주거환경 등의 개선이 이뤄지도록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전국적인 모델로 만들어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혁신도시#오송#오창#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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