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교육구인 뉴욕시의 모든 공립학교가 올 가을 학기에 전면 등교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아예 선택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4일 오전 MSNBC방송 ‘모닝 조’에 출연해 “뉴욕 공립학교의 100만 학생들이 올 9월에 모두 교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모두 대면수업이고 원격수업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을 학기부터 원격수업을 폐지한 미국의 대도시는 뉴욕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시가 9월에 전면 등교수업을 재개하면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처음 터졌던 지난해 3월 모든 공립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뉴욕시는 지난해 9월부터 ‘100% 원격수업’과 주 2, 3회 학교에 가는 ‘하이브리드 옵션’을 병행해왔다. 올해 봄부터 저학년에 한해 주 5회 대면수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의 60%에 이르는 학생들은 100%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미국의 다른 지역도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학생 수가 많은 로스앤젤레스(LA) 교육구 역시 이날 올가을 공립학교 문을 주 5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등교수업을 꺼리는 가정을 위해 ‘온라인 수업’ 옵션은 유지할 방침이다.
미국의 정상화가 속도를 내면서 항공 여행객 수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통계에 따르면 23일(일요일) 미 전역의 공항에서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은 186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19년 5월 메모리얼데이 연휴 직전 일요일(210만 명)의 90%에 이르는 숫자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작년 같은 시점에는 여행객이 26만여 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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