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CCTV 155곳 추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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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사망’에 안전사각 지적
연말까지 38억 투입 ‘스마트폴’ 설치
오세훈 시장, 첫 추경에 예산 반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공원 155곳에 폐쇄회로(CC)TV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최근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발생한 대학생 사망 사건으로 공원 안에 CCTV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CCTV 확대 설치 예산 등을 반영한 1차 추가경정예산안 4조2370억 원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오 시장이 취임한 뒤 처음 이뤄진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38억 원을 들여 사고 발생률이 높은 155곳에 우선적으로 맞춤형 스마트폴과 일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폴은 CCTV, 신호등, 교통신호, 공공와이파이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첨단 장치로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공원 안에 CCTV 사각지대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폴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 2월 서울광장, 남대문, 청계천 등 6곳에 스마트폴 26대를 시범 설치했다.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에는 1320대의 CCTV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10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안에 CCTV는 163대에 불과했다”며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저로선 뼈저린 부분”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이번 추경에는 후보 시절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청년층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을 겪는 마을버스 업계 지원 예산 150억 원이 반영됐다. 또 보험료가 높아 민간 상해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플랫폼 배달종사자를 위해 25억 원을 지원한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한강공원#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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