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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가상화폐 업계…‘금감원→거래소’ 이직 사례 나오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26 08:28
2021년 5월 26일 08시 28분
입력
2021-05-26 08:26
2021년 5월 26일 08시 26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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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한 직원이 퇴직하는 사례가 나왔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핀테크현장자문단 소속 부국장 A 씨는 최근 사직서를 내고 이날 퇴직 처리를 마쳤다. 그는 임금피크제(일정 연령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고용보장) 적용 대상이며, 별도 보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2018년부터 핀테크현장자문단에서 일하며 블록체인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내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며 전문가로 손꼽힌다.
A 씨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업비트에 취업하기 위해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해 상충,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취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근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가상화폐 업계의 덩치도 커졌다. 그만큼 업계에선 전문가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 직원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자리를 옮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실 소속의 현직 검사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이직이 무산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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