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권모술수의 구린내가 풀풀 난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집회에 참석해 윤 전 총장을 두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 하나씩 제가 자료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수많은, 윤우진 등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으로, 윤 전 서장 뇌물 수수 수사 과정에 윤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송 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은 8번 고시에 떨어지고 9번째에 됐지만, 송영길은 한 번에 됐다. 머리도 내가 더 크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송 대표는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송 대표의 발언에 정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의 정치공작과 ‘드루킹’ 여론조작까지 케케묵은 공작의 맛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국민은 더는 이런 추악한 정치공작에 속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은 충남 공주로,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 의원은 윤 전 총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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