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LG 포수 유강남(29·사진)은 21일 SSG와의 경기에서 희대의 본 헤드 플레이를 범했다.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미 아웃된 주자 한유섬을 따라 쫓아가다가 3루 주자 추신수에게 끝내기 득점을 허용한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튿날 ‘반드시 봐야 할 기이한 끝내기’라는 제목으로 이 장면을 소개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최근 영양가 만점짜리 안타를 연일 터뜨리며 비난을 환호로 바꾸고 있다. 유강남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2회말 요키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에도 다시 한번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홈런까지 더해 LG가 3-1로 승리하면서 유강남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포수로서도 선발 투수 켈리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잘 이끌었다. 유강남은 2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9회초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타점 결승타를 때린 바 있다. 4연패로 주춤하던 LG는 26일 경기부터 3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홈런 2개(10, 11호)를 터뜨린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4로 꺾었다. 김재환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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