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0대 직원 “업무상 스트레스” 극단 선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9일 03시 00분


경찰, 직장동료 상대 사실관계 조사
한성숙 대표 “사안 무겁게 받아들여”

네이버에 근무하던 40대 직원이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메모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25일 오후 1시경 40대 남성 A 씨가 성남시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당일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경찰은 특이한 외상이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타살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한 상태다.

A 씨는 유서를 따로 남기지 않았으나, 자택에서 ‘평소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취지로 쓴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직장인만 가입이 가능한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몇몇 게시글에는 ‘A 씨를 괴롭힌 상사가 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28일 입장문에서 “사실이라면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주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찰 조사와 별개로 외부기관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받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이경진 lkj@donga.com / 신동진 기자
#네이버#40대 직원#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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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1-05-29 10:38:16

    스트레스를 준 상사가 정민이 사건 기사를 올리지 말라고 한 사람인가 그렇다면 이 사건은 직무상 재해가 맞는다

  • 2021-05-29 15:05:54

    얼마나 조져대면 얘가 죽겠냐

  • 2021-05-29 06:12:25

    네이버가 왜 패륜 일베와 역여 네일베라고 조롱을 당하겧는가 민주카카오다음과 달리 반정부 방구석 패배자들이 하루종일 악플질에 추천질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다음이라면 이런 미개한 자본주위 갑질폭력이 일어나겧는가 적패 네이버와 삼성을 해체하여 동일금액을 민중과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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