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OECD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측했다. OECD가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3.3%에서 0.5%포인트 높였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4.0%)보다는 0.2%포인트가 낮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5.8%로 3월(5.6%)보다 0.2%포인트 높게 잡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확장 재정의 정책 효과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강화된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확장적 거시정책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민간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소비와 고용 등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OECD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 재정 정책을 지속하고 백신 접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2020∼2021년 평균 성장률(1.5%)이 주요 20개국(G20)의 선진국 10개국 중 2위, OECD 회원국 중 5위로 최상위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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