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참전용사 수당이 낮아 대부분이 어렵게 생활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현재 참전 명예수당은 34만 원으로 현역 이등병의 봉급인 46만 원보다 적고 국내 난민 신청자에게 지급되는 43만2900원보다 적다. 또한 지자체에서 지급되는 각종 수당도 5만∼14만 원 등으로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이며 국민 1인당 최저생계비 약 109만 원에 한참 못 미친다. 이들이 약제비와 병원비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것과 현재 물가를 고려하면 인상이 불가피하다. 유사시에 누가 애국심을 발휘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국가 수호에 참여할지 걱정스럽다. 미국에서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별도 의료시설은 물론이고 주택 구입 시 보증까지 제공한다. 지금부터라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거나 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에 대한 보다 높은 명예수당과 유가족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 및 복지가 하루빨리 마련되었으면 한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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