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 ‘제1회 박물관 음악회’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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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제작된 독일 그랜드피아노로
에디트 피아프 ‘사랑의 찬가’ 등 연주

100여 년 전 피아노로 연주하는 음악회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회장 김영락)은 6일 오후 1시 박물관에서 피아니스트 김한돌과 바리톤 최윤성을 초청해 제1회 박물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 사용될 피아노는 박물관이 소장한 독일 블뤼트너사 그랜드 피아노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의 사랑을 받은 피아노로 유명하다. 1910년 제작됐으며 현재도 연주가 가능해 역사 및 예술적 가치가 높다. 국내 등록문화재(제480)로 지정된 배재학당 블뤼트너사 피아노보다 1년 앞서 제작됐다. 음악회에서 카미유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사단조 작품번호 22번 1악장,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김효근의 첫사랑 등을 들려준다. 박물관 입장객 가운데 선착순 30명만 공연을 볼 수 있다.

김한돌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제주대 음악학부, 함덕고 음악과 등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바리톤 최윤성은 프랑스 제네빌리에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파리국립오페라단 합창단원을 지낸 뒤 현재 모나코 몬테카를로 극장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자리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은 자동차와 피아노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과학기술 및 문화예술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 주기 위해 조성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서귀포#박물관 음악회#김한돌#최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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