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 값이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6월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전월세 신고제 등으로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 수급 불안이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지난달 3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오르며 전주(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47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노원(0.22%) 송파(0.19%) 서초구(0.18%) 등 재건축 단지 밀집 지역 상승세가 전주에 이어 높은 수준이었다. 마포구가 0.15% 오르는 등 주요 업무지구와 거리가 가까운 지역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0.32%→0.36%)와 인천(0.43%→0.46%)도 전주 대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전국 기준으로도 0.25%로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06% 상승률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가 반포동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 영향으로 0.26%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노원구 동작구(이상 0.1%) 송파구(0.09%) 상승세도 가파른 편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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