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미국 수소기업인 모놀리스에 수백억 원대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모놀리스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의 대량생산에 성공한 업체다.
SK㈜는 미국 최대 발전·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넥스트에라와 함께 참여한 이번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으며 리딩 투자자로서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모놀리스는 천연가스 분해 공정을 통해 수소를 얻어내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무나 잉크의 소재가 되는 고체 형태의 카본블랙으로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가졌다. 100% 물 분해를 통해 만들어지는 ‘그린수소’와, 탄소 공정에서 만들어지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블루수소’의 중간 단계인 청록수소로 분류되는 기술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SK㈜는 2025년까지 28만 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수소사업 로드맵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는 지난해 말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올 1월에는 SK E&S와 약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소 선도기업인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약 10%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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