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하루 3번 출루’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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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49위지만 출루율 11위 추신수
0.167 순수출루율, 역대 최상위급
최근 10경기 타율 0.345까지 올려
4경기 비로 취소… 키움, 롯데 눌러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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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사진)가 입국 100일을 하루 앞둔 3일 안방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추신수는 입국 후 99일 동안 KBO리그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8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16년 경력을 생각하면 2% 아쉬운 성적. 특히 타율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내 목표는 출루다. ‘하루 3번 출루’를 목표로 매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현재 추신수는 타율 순위표에서는 49위에 머물고 있지만 출루율(0.415)은 11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순수 출루율’도 0.167이나 된다. 프로야구 역사상 이보다 순수 출루율이 높았던 건 2001년 롯데에서 뛴 외국인 선수 호세(0.168) 한 명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근 10경기 타율도 0.345(29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추신수는 전날 9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마무리 투수 ‘돌부처’ 오승환(39)을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경기 세 번째 출루(2안타, 1볼넷)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2타수 2안타를 포함해 오승환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오승환이라는 투수가 가진 카리스마가 대단해 집중해서 승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승환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다”며 웃었다.

SSG는 이날에도 삼성과 안방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 창원 대전 경기도 전부 뒤로 밀렸다. 고척 경기에서는 키움이 롯데를 9-4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추신수#추추트레인#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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