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정보기술(IT) 기업에 밀리고 있다는데 경영진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삼성전자 직원들이 사장단을 향해 회사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직원들의 질문에 사장단은 “회사의 미래 비전이 명확하게 공유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경영진의 고민, 사업 준비 과정 등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이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미래 전략 과제 및 정책을 공유하는 등 ‘사내 소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시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 ‘토크 투게더’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윤호 경영지원실장(CFO)을 비롯해 한종희 노태문 이재승 전경훈 사장, 김용관 부사장 등 세트(완성품) 부문 사장단 모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보상체계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영진과 젊은 직원들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삼성전자가 사내 경영진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사장단에 “기존 사업들의 전략은 무엇이고,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등 가감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질의응답 내용은 사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각 사업부의 현안과 전사 비전, 정책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경영진과 직원들이 같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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