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이 돌아온 걸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이 8경기 만에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전북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순연 방문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대다수 K리그1 팀이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일정이 밀린 성남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전북은 전반 15분 백승호의 K리그1 데뷔골과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친 구스타보(사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K리그1 1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성남을 1-0으로 이긴 뒤 7경기(4무 3패) 무승 행진을 끝냈다. 전북이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2003년 7월 27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 전북은 승점 33이 돼 K리그1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기쁘기도 기쁘지만 그동안 못 이겨서 미안한 마음이 컸었는데 오늘 경기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구스타보가 연습하면서도 정말 열심히 했다. 기분 좋게 시위를 한 것 같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그동안 출전 시간을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고 싶다”고 했다.
대구는 서울을 상대로 1-1로 비겨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했지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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