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무역협회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해양 방위 산업전(MADEX 2021)’이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마덱스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 산업전시회로 가을에 서울 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와 함께 최첨단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전시회이다.
국제 해양 방위산업전은 2001년 항만물류, 해양산업환경 분야 등을 통합해 ‘부산 국제 조선해양대전’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항만 물류 및 환경산업전은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마덱스 2021 참가한 7개국 110여 개의 방산업체는 자신들의 최첨단 해양방위산업기술을 선보이며 마덱스를 찾은 27개국 해군 관계자들에게 어필했다. 전시장에는 각종 함정 모형들을 비롯해 해양 무기체계, 해양탐사, 특수선 장비, 구조 구난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스키 점프대 방식을 적용한 현대중공업의 한국형 경항모 모형과 해외 함정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원해 경비함 모형’은 해군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함대사령관의 기조 강연을 포함해 함정기술 분야의 신기술, 경항모를 주제로 한 1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함정기술 무기체계 세미나’를 비롯해 현역 부대원들이 참가하는 해양 방산기술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해군 창업경진대회도 열려 학술 연구적인 측면의 방위산업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기조강연에 나선 영국함대사령관 ‘제리 키드 중장’은 경항모와 항모를 두 번 다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항모가 가진 가치와 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 해군도 경항공모함의 이미지를 컨셉으로 한 해군, 해병대 홍보관을 전시장 한편에 마련했다. 홍보관은 역사와 스마트 네이비, 스마트 마린을 소개하는 역사/비전관, VR로 만나는 국제 관함식, 상륙 돌격 장갑차 체험과 같은 가상현실존 , 경항공모함 전시관, 해군 해병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경항공모함 전시관에는 300:1의 크기로 축소한 항모전투단의 디오라마를 비롯해 그래픽 포토존 등 항모 전투단 도입의 필요성과 이해에 도움을 줄 전시물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 벡스코 광장에서 열리는 해군 군악대 의장대 시범과 군 복무 중인 박보검 상병의 사회로 열리는 해군 호국 음악회는 또 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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