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연일 바쁜 일정이다. 신임 당 대표로서 인사도 가장 큰 업무 중 하나다. 이 대표의 접견 사진을 보면서 눈이 가는 것은 90도 폴더 인사법이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각도가 달라진다.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만남에서 두 사람 모두 90도에 가까운 폴더 인사를 했다. 하마터면 서로 머리를 부딪칠 뻔 했다.
그다음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남, 이 수석이 먼저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를 하자 이 대표도 무릎까지 굽히면서 더 낮춰서 인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난'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다음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인사에서는 서로 허리를 숙이지 않았다. 뒤이어 만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는 기본적으로 허리는 숙였지만 '폴더인사'는 하지 않았다.
상대방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대표의 '인사법'도 달리지는 것이다. 오늘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은 두 번다 서로 '폴더인사'를 했다. 통상 당대표들은 고개나 허리를 깊이 숙이지 않는다. 서로의 정치적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다른 인사법을 선보인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 어떤 인사법을 또 보일까?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와의 첫 만남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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