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에 대한 구조작업이 19일 재개됐다. 소방관이 실종된 지 47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건물구조안전진단 결과 수색 범위 내 구조활동에 지장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동료 구출팀 5명과 구조대원 10명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김 구조대장이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된 지하2층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대장은 건물 지하 2층 입구에서 이동 거리로 150~200m지점에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대장은 17일 오전 11시 20분경 대원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 수색과 잔불 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큰 불길이 치솟았고, 김 대장은 대원들과 함께 긴급 탈출하다 홀로 건물 안에 고립, 실종됐다.
이후 김 대장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불길이 잦아들지 않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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