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내부순환도로 인근 저층 주거지와 경기 부천시 중동역 인근이 1만2000채 규모의 아파트 중심 주택지구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2·4공급대책에서 밝힌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5차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1곳, 경기 부천시 5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확보된 땅에서 공급되는 주택 규모는 총 7만1200채로 늘어났다.
서대문구 홍제동의 경우 2013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고은산 인근 11만4770m² 규모 구역이 대상이다. 장기간 개발이 정체됐던 지역에 2975채 규모 아파트 단지와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동역 역세권 역시 2016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역과 인접해 있는 입지에 비해 개발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지역을 고밀도로 개발하면 중동역 동측에 1680채, 서측에 1766채 규모의 단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발표된 1∼4차 후보지 46곳(6만 채) 가운데 21곳(2만9500채)이 주민 10% 동의를 받아 예정지구 지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 도봉구 쌍문역 동측, 은평구 불광근린공원이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은평구 증산4구역, 수색14구역과 함께 현재까지 총 4개 후보지(7만1800채)가 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한 후보지는 공공주택특별법 등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지구 지정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법안은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통과 절차 및 하위법령 입법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법 시행 시기는 9월로 전망되며, 올해 안에 상당수 후보지의 지구 지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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