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유식 전문 사회적 기업인 경남 하동군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 주간 기념식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분야(사회적 기업가)’ 수상자로 선정돼 오 대표가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에코맘은 2012년 지리산 자락인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에 창업한 이후 80여 개 농·특산물을 활용한 영·유아 가공식품 230종을 개발해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지역 농가와 협력을 통해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창출해 상생 발전을 실천한 부분도 인정받았다. 에코맘은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과 수비드(밀폐 봉지에 담긴 음식물을 미지근한 물에서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 생산설비 구축으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윤상기 하동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로 수출할 유아용 스낵 선적식을 가졌고, 6일에는 창사 9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90분 동안 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코맘은 한부모 가정과 미혼모, 다문화 가정에 이유식을 무상 공급함은 물론이고 베트남 등 해외 어린이에게 간식을 기부하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기부 총액이 약 10억 원에 이른다. 2019년 농촌 융복합산업 전국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올해 국가균형발전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6년 동안 20여 건의 표창을 수상했다.
자녀 셋을 둔 오 대표는 “사회적 기업가로 공인을 받은 만큼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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