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3회 예배 사실 아냐, 11시 본 예배만 실시”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18일 15시 40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주일 현장 대면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일부 언론사들이 본 교회가 7시. 9시. 11시. 총 3회 예배하였다고 보도하는 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11시 주일 본 예배만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과거 보수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목사가 있는 곳이다.

사랑제일교회는 18일 오전 7시경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총 3차례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은 18일 “일부 언론사들이 본 교회가 7시. 9시. 11시. 총 3회 예배하였다고 보도하는 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11시 주일 본 예배만 실시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어 “주보에 7시, 9시 예배가 적혀있는 것은 늘 찍혀 나오는 정형화된 글일 뿐이므로 이와 같은 정정 알림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 예배라고 보도하는 언론은 반드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또 “문재인의 사기방역, 국민말살 방역은 따라야할 것이 아니라 ‘국민 불복종 운동’으로 반드시 무너뜨려야 할 최악의 적폐임을 밝힌다”며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를 이용하여 코로나 정치사기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금번에 일어난 4차 코로나 사태는 국민들을 기만한 사건으로 평소에는 검사 건수를 5만으로 진행하다가 확진자 수를 높이기 위하여 10~20만으로 검사를 확대 진행하여 확진자를 1000명으로 높여 4차 사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년 전 2차 사기방역 때에도, 광화문 8.15집회를 빙자하여 전국에 참석자 3만 명을 조사했으나, 0.7%의 확진자만 발생하였고 같은 날 일반 확진자는 1.4%가 확진되었음에도 모든 책임을 광화문 8.15집회에 전가하므로 국민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나간 코로나 사건을 검토한 결과, 야외에서는 코로나 전파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그 증거로는 7월3일 민노총 집회를 통하여서도 증명되었다. 코로나 확진자 수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폈다.

앞서 서울시와 성북구, 문화체육부 관계자 10여 명이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행정지도 및 현장 자료 채증을 시도했지만, 교회 변호인단이 출입을 막으면서 1시간여 만에 불발됐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사랑제일교회 측의 협조를 얻어서 방역 점검을 나온 것인데 갑자기 (교회 측) 변호인단이 점검을 반대한다고 해서 현장 확인을 못 하게 됐다”며 “향후 유튜브 영상 등 증거 자료를 통해 대면 예배가 확인되면 운영 중단이나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자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높여 시행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종교시설은 비대면 집회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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