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지역민 어우러지는 ‘문화 향유’의 공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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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개관

‘한국 고래관광 1번지’ 울산 장생포가 관광객을 맞기 위해 새단장을 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개장한 ‘장생포 문화창고’ 내에 있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에서 서동욱 남구청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 고래관광 1번지’ 울산 장생포가 관광객을 맞기 위해 새단장을 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개장한 ‘장생포 문화창고’ 내에 있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에서 서동욱 남구청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A-FACTORY)가 최근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1973년 지어진 옛 세창냉동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이다. 울산 남구는 운영 중단 후 오랫동안 방치돼 오던 이 창고를 사들여 지역 문화시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 약 5년 만에 정식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술인의 창작 활동 공간이나 각종 공연, 전시, 행사 장소로 활용된다. 2331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275.41m² 규모다. 사업비는 건물과 부지 보상비 28억9000만 원 등 총 101억9800만 원이 소요됐다.

1층에는 청춘마당과 푸드코트인 어울림마당, 2층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창작·체험 공간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3층에는 전시·행사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갤러리와 테마공간, 4층에는 고래 벽화 등이 그려진 시민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공유 작업실과 사무실, 공연 연습실, 구립교향악단 전용 연습실, 6층에는 소극장과 북카페가 각각 마련됐다. 옥상에는 정원인 별빛마당이 조성됐다.

울산 남구청 산하의 고래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다.

장생포 일원으로 문화해설사가 탄 수소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문화창고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한국 최초의 포경 전진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 일대 164만 m²는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을 비롯해 살아 있는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고래 문화마을 등이 있다. 또 장생포 앞바다로 나가 고래를 관찰하는 고래바다여행선도 운항한다.

이들 시설 1.3km 구간에는 8인승 객차 5량으로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다. 지상 3m 높이에 설치돼 있어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에 좋다.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차원(5D) 입체영상관도 운영중이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활동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 잡을 장생포 문화창고 개관을 계기로 장생포를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힘내라부울경#부산#울산#경남#장생포 문화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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