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발행 ‘미주 독립공채 1호’ 원본 첫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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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독립운동 자금 마련 위해 발행
이승만-김규식 명의… 구입 15명 명단도

1919년 미국에서 발행된 미주지역 독립공채 1호 증서 원본. 행정안전부 제공
1919년 미국에서 발행된 미주지역 독립공채 1호 증서 원본. 행정안전부 제공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에서 발행됐던 독립공채표 1호 원본 등이 공개됐다. 대통령기록관은 광복 76주년을 맞아 독립공채 증서 1호를 포함한 원본 60장과 이를 구입한 15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독립공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운동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919년 중국 상하이와 미국 하와이에서 각각 발행한 채권이다.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공채표’이며 ‘대한민국집정관총재(大韓民國執政官總裁) 이승만’과 ‘특파주차구미위원장(特派駐箚歐美委員長) 김규식’ 명의로 발행됐다. 대중에 공개된 독립공채표는 미주지역 독립공채표로 1919년 9월 1일 펴냈다. 이후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영사관 등에서 수집했다.

차정석 오충국 등 당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들이 독립공채표를 소유하고 있었다. 차정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차리석의 동생으로 로스앤젤레스지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1908∼1945년 여러 차례 자금을 지원했고, 오충국은 1907∼1945년에 독립운동을 도왔다.

#임정 발행#미주 독립공채 1호#원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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