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맨시티와 손흥민 대결부터… 주말 유럽축구가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유럽축구 5대 빅리그 시작 휘슬… 맨시티, 그릴리시 영입해 전력 강화
과르디올라 감독, EPL 2연패 노려… 토트넘은 케인 잔류 아직 불투명
메시 이적해 없는 프리메라리가 바르사 새로운 전략도입에 주목
獨, 바이에른 뮌헨 독주 이어질듯

도쿄 올림픽 폐막이 아쉬웠던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이제 유럽 프로축구로 향한다.

2021∼2022시즌 유럽 5대 빅리그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개막한다. 프랑스 리그1은 지난 주말 개막해 1라운드가 치러졌다. 공통적인 관전 포인트는 절대 1강으로 꼽힌 팀들의 리그 우승 사수 의지와 다른 팀들의 도전이다.

○ 맨체스터 시티 2연패 야망에 리버풀 등 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리그 2연패를 노린다. 1군 선수 25명의 시장가치가 10억6000만 유로(약 1조4500억 원)로 유럽 축구팀 중 가장 높다. 전력 누수 없이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인 애스턴 빌라의 잭 그릴리시까지 1억 파운드(약 1610억 원)를 들여 영입해 더 막강한 ‘스쿼드’를 만들었다.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 받는 전술) 축구의 완성을 노리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당 평균 60%가 넘는 점유율 축구로 2017∼2018, 2018∼2019시즌 EPL 우승 당시 기록했던 리그 32승을 넘어서는 완벽한 우승을 꿈꾼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CL)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우승을 차지한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빅 4’로 꼽히지만 맨시티의 아성을 쉽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7위에 오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뚜렷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해 고전이 예상된다. 해리 케인의 거취부터 불투명해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4위) 10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에게는 위기이자 팀의 제1공격수로 거듭날 기회다. 당장 16일 1라운드부터 맨시티를 만나는 것도 토트넘엔 부담이다.

○ 메시 빠진 바르셀로나, 메시 더한 PSG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강 경쟁에 지난 시즌 4위 세비야가 위협하는 구도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2 차이로 우승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개러스 베일, 에덴 아자르 등 부진했던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중요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시프트’로 짜였던 전술 수정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0연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2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가 13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독주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41골로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건재하고 도르트문트에서 27골을 기록한 골잡이 엘링 홀란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더 강해진 공격력으로 지난 시즌 달성 못 한 리그 세 자릿수 팀 득점(지난 시즌 99골)을 노린다. 황희찬(라이프치히)과 2부에서 1부 팀으로 이적한 이재성(마인츠), 지난 시즌 리그 데뷔 골을 넣으며 주전 자리를 굳힌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메시를 영입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 공격진을 구축한 파리 생제르맹이 우승 재탈환에 시동을 건다. 지난 시즌 숱한 악재로 리그 4연패에 실패한 파리 생제르맹이 메시를 영입하면서 리그1에 대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렸던 보르도 황의조는 재정 위기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서도 일단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지난 시즌 4위에 머물러 2011∼2012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9연패가 깨진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정상 복귀를 노린다.

2021∼2022시즌 UCL은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한다.

#유럽 프로축구#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손흥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