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욕설 이해” 황교익, 경기관광公 사장 내정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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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무자격 보은인사” 비판, 야권서도 “이런게 도지사 찬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59·사진)를 내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야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비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유동규 전임 사장의 사임으로 8개월가량 공석 상태인 관광공사의 신임 사장 후보로 황 씨를 전날 지명했다. 이 자리엔 8명이 지원해 이 중 4명이 면접 심사를 봤고, 면접을 통과한 3명 중 이 지사가 황 씨를 최종 선택한 것. 농민신문 기자 출신인 황 씨는 방송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등에 출연했다. 황 씨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이해한다”고 했고, 이 지사는 ‘황교익TV’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자격자에 대한 채용 비리성 보은 인사를 이제라도 그만해야 한다”면서 “전문성을 무시한 전형적인 ‘사적 임용’”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도 “다들 보릿고개 넘으며 굶주리며 살아왔지만 이 지사처럼 형수한테 그런 무지막지한 욕은 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야권에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황 씨는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두둔했다”며 “‘내 사람이 먼저’라는 이재명식 인사, 이런 게 ‘지사 찬스’”라고 지적했다.

#황교익#이재명#경기관광공사 사장#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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