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더위에 힘 못 쓴 박인비 “英 날씨 시원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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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 출전
“경기장 딱딱해 공 잘굴러 갈듯”

‘골프 여제’ 박인비(33·사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8일 영국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AIG 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AIG 여자오픈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며 “이곳에서 좋은 성적도 냈고,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기대된다”고 했다.

박인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 무덥고 습한 날씨에 고전했다. 다행히 대회가 열리는 현지 날씨는 박인비의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박인비는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시원한 이런 날씨를 좋아한다”며 “올림픽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올림픽을 제외하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AIG 여자오픈이 열리는 19일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선선한 날씨가 예상된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올해 이 대회에서 6년 만에 메이저 8승째와 AIG 여자오픈 패권 탈환을 동시에 노린다. 박인비는 “바람이 변수”라며 “바람이 세고, 벙커도 많아 샷의 정확성이 중요하다. 코스가 전체적으로 딱딱하기 때문에 공이 많이 굴러 나처럼 장타자가 아닌 선수에게는 유리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를 한 박인비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캐디 브래드 비처가 합류하지 못해 남편 남기협 씨가 캐디를 맡았다. 박인비는 “올해는 브래드가 왔다. 브래드가 작년 대회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했는데 올해는 다시 같이 코스를 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인비#마지막 메이저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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