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선원노조, 임단협 결렬에 파업 투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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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원노조(해상선원노조)가 22일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다. HMM에 따르면 해원노조는 23일 낮 12시까지 조합원 약 450명을 대상으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사 간 이견이 커 파업 찬성에 많은 표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육상노조도 조만간 파업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HMM 사측은 육상·해원노조에 임금 8% 인상, 격려금 300% 지급,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임금 인상률이 총 3.8%에 불과했고 동종 업계와 임금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적절한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원노조 일부 직원들은 “파업에 동참하느니 연봉을 배 이상 준다고 하는 글로벌 선사로 이직을 하겠다”며 사측에 반발하고 있다.

HMM이 파업에 나서면 1976년 현대상선으로 창립한 이래 첫 파업이다.

#hmm#해원노조#임단협 결렬#파업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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