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포항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구스타보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이자 국가대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송민규가 7월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벌어진 양 팀의 첫 맞대결이어서 ‘송민규 더비’로 불렸다. 당시 포항 코칭스태프가 송민규의 이적을 뒤늦게 알게 되는 등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와 더불어 역시 포항에서 올해 초 이적한 일류첸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등 포항을 잘 아는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렸다. 그러나 일류첸코가 전반 종료 직전 발목을 다쳤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사진)가 후반 4분 오른발 슛,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포항에서 16경기 7골을 넣었던 송민규는 전북 이적 후 5경기째 침묵했다.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간 2위 전북은 13승 7무 4패(승점 46)로 선두 울산(승점 51)과의 승점을 5점 차로 유지했다. 선두 울산도 이날 바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이기며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승 7무 12패(승점 2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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