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보름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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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부터 한 달간 개최
대면-비대면 행사 함께 병행
산삼주제관 등 다양한 프로 진행
뮤직콘서트 등 공연행사도 풍성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카운트다운탑’. 개막을 보름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엑스포조직위 제공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카운트다운탑’. 개막을 보름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엑스포조직위 제공
“관람객의 안전과 방역이 최우선이지만 재미도 무시할 순 없지요.”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는 26일 “보름 후 개막이다. 최종 점검과 리허설을 통해 최상의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최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을 미루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이 행사는 다음 달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항(抗)노화 산업의 전진기지인 함양군 일원에서 31일간 이어진다. 정부 승인 국제 행사다. 주제는 ‘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이며 슬로건은 ‘힐링을, 활력을, 즐거움을 함양하다’이다.

엑스포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주민들이 따뜻하게 관람객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하는 개장식은 9월 10일 오전 9시 반 함양읍 상림공원 엑스포 주행사장 메인게이트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메인무대에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공식 축하 행사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김종순 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면·비대면을 적절하게 섞고 다양한 콘텐츠의 조화를 통해 알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장과 기반시설 마련은 마무리됐다. 분위기를 돋우는 현수막과 애드벌룬도 설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주차장 6곳엔 대형·소형차량 5300대를 세울 수 있는 면적을 확보했다. 산업교류관 66개, 산삼특산물관 61개 부스 설치를 비롯해 학술회의 주제와 참석자, 토론자 등도 확정됐다.

축제 기간 매일 2회 ‘산삼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공연할 공연팀과 한류 퍼포먼스 공연, 글로컬 문화공연, 스페셜 뮤직콘서트 등에 출연할 팀들도 무대에 오를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조직위는 엄격한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세부지침을 점검하는 등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다. 게이트별 방역 부스를 운영하면서 출입자를 체크하고 행사장 모든 지역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관람 동선을 분리하고 인원도 제한한다.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시설별 수용 인원도 산출을 마쳤다. 휴게음식관과 체험시설 등 대면 구역은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친다. 행사장에 응급의료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구급차도 배치한다.

제1행사장인 함양읍 상림공원에는 산삼주제관 생활문화관 미래영상관 약용식물관 힐링체험관이 마련된다. 5개 부문, 20개 테마, 7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2행사장인 대봉산 휴양밸리에는 국내 최장 산악형 모노레일(3.93km)과 집라인, 삼림욕장, 숙박·캠핑시설이 완비돼 있다. 김미경 엑스포조직위 홍보부장은 “입장권이 17억8000만 원어치인 28만여 장이 사전에 팔릴 만큼 ‘자연의 선물’ 산삼과 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의 생산유발 효과를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엑스포 성공 개최는 물론이고 이후 인프라 활용, 산삼 연구의 이론적 체계 마련, 백서 발행 등도 구상 중이다. 엑스포 가치 계승을 위한 다짐을 담은 폐막식은 10월 10일 오후 6시 개막식이 열렸던 메인무대에서 마련된다.

최근 함양군을 찾아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며 성공 개최를 당부하고 행사장도 둘러본 하병필 엑스포 조직위원장(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산삼의 고장 함양’이라는 브랜드를 관광산업으로 연계해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항노화산업이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경남 함양군#미래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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