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법무부, ‘고발사주 의혹’ 동시에 조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4일 03시 00분


대검, 거론 검사 PC 등 확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야당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이 각각 감찰 부서를 통해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은 2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 보도가 나온 지 반나절 만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해당 사건을 감찰3과에 배당했다. 감찰3과는 이날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옛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손 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등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대검은 컴퓨터에 논란이 된 고발장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 감찰부는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 징계 국면 당시 손 검사의 수사정보정책관실 PC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의 징계 사유로 거론된 ‘판사 성향 문건’이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작성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감찰 사정에 정통한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서 고발 관련 문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도 감찰관실을 통해 사실 확인과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찰이 필요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사실 확인 및 법리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의혹은 검찰의 명예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신속히 조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이 의혹을 수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발이 온다면 정해진 절차대로 접수해서 검토하겠다. (수사를 할 경우) 정해진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법무부#고발사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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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1-09-04 11:01:57

    국민들은 제2의 김대업병풍사건 및 추미애사태임을 알고 있다. 더이상 공작정치에 속지 않는다. 검찰, 공수처, 국회법사위원회, 국회는 이번 허접한 공작정치의 배후가 누구인지 조속히 조사하여 발표해 달라.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 2021-09-04 15:37:37

    자손만대 까지 벌하시는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 국가와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 자신도 불행해질 이런일을 도모하고있는자들은 이제라도 자결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시게하고 이땅에 자유 평화가 지속되도록 하는것이 옳은길 이라고 생각되네요

  • 2021-09-04 08:39:49

    ( 정치깡패검찰의 쿠데타내란음모? ) - 검찰이 고발장 작성해 증거자료도 야당에 넘기고 실명판결문까지..제공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DCADap4Dk (정치초단. 2021. 9. 2) 검찰총장의 내란음모 및 쿠데타 시도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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