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뉴스1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받았다는 지지자들의 인증 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답장에서 지지자가 알려준 ‘인싸(insider·인기가 많은 사람)’라는 단어를 사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학생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지난 28일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요새 인터넷에서 예전 외교행보 때문에 인싸로 불린다고 별명 설명해드렸는데 답장에서 바로 사용함”이라며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답장을 게재했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보내준 글이 큰 위안이 되고 무척 반가웠다.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건투하기 바라고, 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님을 위해서도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편지 마지막에 ‘인싸 이명박’이라고 썼다.
이튿날인 29일에도 이 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됐다.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편지 답장’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는 “9월 15일에 서신을 보냈고, 9월 29일 오늘 답장 받았다”고 남겼다.
편지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젊은 청년이 세상을 정확히 내다보는 것은 이 나라의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면서 “보내준 글은 위안이 되고 반가웠다. 고마웠다.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군을 위해서도 하나님께 기도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답장을 보내는 건 올 초부터 종종 공개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대선후보 시절 명함과 응원 편지를 받자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 나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답장을 보냈다.
또 6월에는 고려대 졸업생의 편지에 “진실만은 꼭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며 “무엇보다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 너무 안타깝다. 일으켜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의 답장. 오르비·디시인사이드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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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09:50:56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대통령님의 건강을 위해서도 지상 최대과업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건승하십시오.
2021-09-29 10:57:02
이명박과 관계없는 BBK를 집요하게 취재하고 공격하고 책까지 내서 공격하던 기자 쉐리가 화천대유대표. 이명박 다스와 삼성을 공격하고 집요하게 쫒아다니던 박영선은 결국 남편이 삼성 변호 수입료 100억대를 따내고 잘먹고 잘살고. 어처구니없다. 좌파쉐리들
2021-09-29 13:01:27
문재인같은 무능한자를 뽑아서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