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일부 사장단만 참석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 추도식과 관련해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사업 등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업적을 기려 규모 있는 추모행사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1주기 추도식은 간소하게 치르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추도식 후 이 부회장이 이끌 ‘뉴 삼성’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추도식에 맞춰 이 부회장이 경영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분야 등 미래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24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2023년까지 7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달 이 부회장이 ‘이건희 컬렉션’을 특별전시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을 직접 찾아 이 회장이 생전 수집한 미술품을 관람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7월 말 유산 기증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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