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원장 이주명)은 지난달 27일 ‘2021년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우수사례’ 13건을 선정했다.
농산물우수관리(Good Agricultural Practices·GAP) 제도는 농산물의 생산 수확 유통 단계에서 농약이나 유해미생물 등으로 인한 농산물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토양 용수 등 재배 환경과 종자 비료 등 농업자재, 선별 포장 등 작업 과정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 13건은 생산 부문 7건, 유통 부문 4건, 학교급식 부문 2건이다.
생산 부문 대상을 수상한 충북 진천의 ‘농업회사법인 ㈜썬메이트’는 GAP 인증 이후 천적 및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이용한 농산물과 토양 등 재배 환경의 위해 요소 제거, 수확 시기 통일을 통한 등급별 품질 고급화 등으로 수출량이 29% 증가한 성과로 선정됐다.
금상을 수상한 ‘금성인삼연구회’(충남 금산)는 GAP 인증 기준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농약 사용 시 3차에 걸쳐 살포 시기 및 방법 확인, 재배지에 위험물질 유입 차단을 위한 인증표시 및 안전관리 표지판 설치 등을 통해 출하량이 39% 증가했고, ‘문산최고품질쌀단지’(경기 파주)는 GAP 인증 기준 종자, 농약 관리, 병충해 방제 관리, 작업환경 자체 점검, 전문검사원의 벼 품질관리 컨설팅을 통해 매출액이 32% 증가했다. 은상은 ‘가고파수출영농조합법인’(경남 창원), ‘송라보경산딸기영농조합법인’(경북 포항)이 수상했고, 동상은 ‘㈜머쉬텍’(강원 횡성)과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APC’(전북 임실)가 수상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4곳이 수상했다. 온라인 유통 부문 금상에는 GAP 전담 인력 운영 및 GAP 인증 농산물 특별관을 운영한 ‘남도장터’(전남 무안)가, 은상에는 ‘11번가’(서울 중구)가 선정됐다. 오프라인 유통 부문 금상은 GAP 인증 시설을 통한 위생·안전관리 등으로 청과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현대그린푸드’(경기 용인)가 받았고, 은상은 ‘고맛나루공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충남 공주)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 선정한 학교급식 부문에서는 GAP 농산물 구매 실적, 취급 확대 노력,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2개 학교를 뽑았다. 금상은 예산전자공업고교(충남 예산), 은상은 대구도원초교(대구 달서)가 수상했다.
대상(1건)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500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되며 금상(5건)은 농식품부장관상과 각 300만 원, 은상(5건)은 농식품부장관상과 각 200만 원, 동상(2점)은 농관원장상과 각 15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사례집(e-book)을 제작해 배부하고, 농관원 홈페이지와 GAP정보서비스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안전한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GAP 인증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GAP 인증 우수사례 발굴 및 소비자 신뢰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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