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약한 자동차 배터리 방전 예방 필수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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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다. 특히 낮은 온도는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을 느리게 만들어 배터리 출력이 줄어든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케이카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내 차의 배터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차량 보닛을 열고 육안으로 자동차 배터리에 있는 인디케이터를 통해 배터리의 잔량과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인디케이터는 배터리 내부 전해액의 비중을 알려준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배터리 교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배터리는 평균 3~4년 또는 5만km 주행 시 교체 해줘야 한다. 다만 인디케이터 색깔이 녹색이어도 배터리 자체가 오래된 경우 빠르게 방전되기도 한다. 배터리에 적혀있는 제조일자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평상시 시동을 끄기 전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미리 종료하는 것이 좋다. 전기장치 사용 도중 시동을 끌 경우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고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전기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블랙박스는 저전압 설정으로 변경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거나 블랙박스 전용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설치해 방전 예방을 할 수 있다.

자동차를 오랜 시간 운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동 모터를 돌릴 수 없게 될 정도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장시간 주차해 놓은 경우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작업용 장갑과 손전등, 점프 케이블 등 긴급조치를 할 수 있는 장비들을 자동차에 싣고 다니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긴급 상황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제품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배터리 관리를 소홀히 하면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은 물론 차량의 연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배터리를 꼼꼼하게 점검해 올 겨울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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