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11개월 여자 아기의 영상이 공개됐다. 올해 보드를 처음 접한 ‘초보’라고는 믿기 힘든 활강 실력에 넘어져도 울지 않는 모습 등으로 이모·삼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중국 왕이신문은 “허베이성 장자커우에 사는 판 씨가 보드를 타는 딸 베이베이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단숨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판 씨에 따르면 베이베이는 최근 겨울 스포츠를 배우는 아빠를 따라 스키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보드를 타게 됐다. 베이베이는 보드 타는 법을 따로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본능적으로 상체를 낮추는 등의 자세를 스스로 터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한 부모는 베이베이를 위해 고글과 헬멧, 장갑, 점퍼 등 모든 장비를 가장 작은 사이즈로 구비해 보드를 탈 수 있게끔 했다. 실제로 영상 속 베이베이는 완만한 언덕을 30m 넘게 내려오는 수준급의 보드 실력을 자랑했다.
판 씨는 현지 언론에 “걸음마도 못 하는 아기가 보드를 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요즘은 딸보다 아빠가 더 많이 넘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좋아하면 보드를 지속적으로 배우게 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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