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이 더 안 낳으면 문명 붕괴될 것”…저출산 문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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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8일 11시 10분


사진=(GettyImages)/코리아
사진=(GettyImages)/코리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류 최대 위협으로 ‘저출산 문제’를 꼽으며 현재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WSJ이 주최한 ‘CEO 카운슬’ 행사에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 낮은 출산율, 그리고 급격히 감소하는 출산율이 문명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섯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인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조차도 세상에 사람이 너무 많고 인구가 통제 불능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한다는데, 그건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라며 “사람들이 더 많은 아이를 갖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날 머스크 CEO는 미 의회가 전기차 보조금 법안을 승인해선 안 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그는 반대 이유로 정부 재정 악화를 내세우면서 “정부의 역할은 경기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심판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 7000억 달러(약 2000조 원) 사회복지 지출 법안에는 전기차 지원 방안이 담겨 있다.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면 500달러를 각각 추가 공제하는 혜택이 대표적이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머스크는 정부가 나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에게 주유소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가? 당장 (그 법안을) 지워 버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머스크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억만장자세’ 도입 움직임에도 “말도 안 된다”라며 거듭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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