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4개월만에 목표치 88% 가입
수능생 대상 1대1 정시 컨설팅 진행
온라인 학습사이트 ‘서울런’이 운영 4개월 만인 24일까지 8809명이 가입해 목표치(1만 명)의 88%를 달성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육 사다리 복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공약사업으로 8월부터 시작됐다.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이 가입하면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에듀윌, 수박씨, 엠베스트, 엘리하이, 아이스크림 홈런 등 사설 교육업체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정시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사이트 이용자 102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85점, 서비스 지속 의향 부문은 88점이었다. 한 명당 평균 5.1개의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평균 진도율은 43.1%였다.
이용자들이 서울런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한 장점(27%)은 ‘서비스 무료 제공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완화’였다. ‘다양한 양질의 강의’도 장점으로 꼽혔다.
시는 이용자들의 학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11, 12월 ‘2021 서울런 수기 공모전’을 열어 최우수상 5명에게 노트북을, 우수상 5명에게는 태블릿 PC를 상품으로 수여했다.
서울런을 이용한 한 학생(17)은 수기에서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부모님께 인터넷 강의 결제를 부탁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서울런을 통해 무료로 강의를 듣고 멘토링 서비스도 활용하면서 시험 점수가 2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20)는 서울런을 이용해 이화여대와 경희대 수시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만족도 조사와 수강 후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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