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인터뷰 尹 압도”…野 “작전주 투자, 주가조작 공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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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각각 인터뷰, 같은날 공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나란히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서 인터뷰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두 후보 인터뷰가 같은 날 공개된 것이 사실상 간접적 토론회와 같은 형식이 되면서 양측이 크고 작은 공방을 벌인 것.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각각 인터뷰한 영상을 25일 동시에 공개했다. 26일 현재(오후 8시 기준)까지 이 후보 영상 조회수가 약 132만 회로 윤 후보(약 97만 회)보다 많았다. 댓글은 윤 후보가 2만8000여 개로 이 후보(2만1000여 개)보다 많았다.

나란히 공개된 두 후보의 인터뷰를 두고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후보의 답변을 비교 가능하도록 인터뷰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윤 후보에 비해 이 후보의 정책적 역량이 더욱 효과적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뷰에서 두 후보가 한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후보의 경우 “1992년 증권회사에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첫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했는데 작전주식이었다. 꽤 많이 (투자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주가조작 공범임을 자백한 것”이라며 “전과 5범 반열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일대일 토론 요구에 대해 “토론을 하면 또 서로 공격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16번 토론을 했지만 그 토론 누가 많이 봤느냐”고 하는 등 ‘토론무용론’을 꺼내들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26일 KBS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윤 후보가) 극단적으로 과태료 내고 토론에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세 차례 법정 TV토론 등을 포함한 양자 토론에 나서라는 압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삼프로TV’ 인터뷰에서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해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너무 저평가됐다”며 “코스피 5,000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코스피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에 대해서는 “절대 사지 말라”며 “나하고 아무 관계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다주택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좀 나올 수 있게 세제를 합리화하겠다”며 “이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투기수요, 소위 매점매석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삼프로tv#이재명 인터뷰#윤석열 인터뷰#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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