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측이 28일 이 대표가 과거 호텔에서 ‘성상납’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앞서 가세연은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며 “대전지방검찰청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기술(ICT)업체인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는 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대전지검에서 2016년 9월 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으로)수사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솔직히 굉장히 당황스럽다”며 “어떤 형사재판에 있었던 내용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가세연이 주장)하는데 수사기관 어떤 곳으로부터도 그런 연락을 받은 게 없다. 허위사실에 대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진 대표가 정치인을 언급한 기억이 없다”고 밝힌 대전지검 관계자 말을 인용한 기사 링크를 걸어 “검찰 기록을 어떻게 전체를 입수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언급된 일 자체가 없다는데 검찰 기록의 어디를 보고 방송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다.
가세연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이 대표가 고소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금명간이 아니라 오늘 고소하라”며 “성상납을 받았는지 아닌지부터 명확히 밝혀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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