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낸 4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처음 시행한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은 지역 자원을 기반 삼아 창업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반브릿지와 티스퀘어 등 전문 운영기관 4곳이 3월부터 청년 230여 명을 발굴해 아이템 선정과 맞춤형 교육, 투자 유치, 사업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시는 이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낸 우수기업 4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최근 개최하기도 했다.
우수기업 중 한 곳인 ‘아르프’는 영도구 봉래시장 내 두부가게 등에서 나온 재료로 파스타 등 비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싸이퍼’는 옷을 사려는 소비자가 지역 500곳의 양장업체 중 한 곳에서 신체치수를 재면 이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옷을 추천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사보이 사우나’는 해외 로컬크리에이터를 위한 국내 로케이션 플랫폼을, ‘홍경련’은 차와 술을 즐기는 공간 비즈니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5배 늘었다. 시는 국비 및 시비 15억 원을 확보해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230개 로컬크리에이터의 창업과 투자를 추가 지원하고, 신규 지원 업체를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고미자 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청년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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