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이번엔 경남 진주의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 추가 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은 총 2명이지만, 조 씨는 홀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상대병원 등에 따르면 조 씨는 전날(13일) 마감한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원서를 냈다.
병원 관계자는 “조민 씨가 병원에 원서를 접수한 것은 맞다”며 “합격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2명을 포함해 7명의 전공의를 채용 중이다. 지난 12~13일 이틀간 원서 접수를 받았고, 오는 17일 면접을 거쳐 18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는 필기시험(40%), 면접시험(15%), 인턴근무성적(30%), 의과대학성적(15%) 등을 반영한다.
앞서 조 씨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의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조 씨가 지원한 학과의 모집 인원은 총 2명으로, 2명의 지원자만 지원해 경쟁률은 1대 1이었다. 하지만 명지병원은 1명만 최종 합격시켰고, 2022년 2월 인턴 수료자를 대상으로 레지던트 충원 공고를 냈다.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당시 제출했던 이른바 ‘7대 스펙’이 허위라고 제기돼 논란이 됐다. 부산대가 조 씨를 상대로 지난해 8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후 청문 등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자녀입시비리 혐의로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조 씨가 의사면허 취소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 가운데 조 씨는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이어 경상국립대병원 레지던트에 지원하며 꾸준히 ‘의료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만일 부산대가 청문 등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면, 보건복지부는 조 씨의 의사 면허를 취소하게 된다. 다만 조 씨가 불복해 부산대를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한다면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의사 자격은 유지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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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14:44:19
경상대학교가 어떤 대학인가. 남명 조식 선생의 뜻을 계승 발전 시키고 가르치는 대학 아닌가? 이런 천하에도 몹쓸 후손이 창녕 조씨 남명 조식 선생 학문의 전당에 무슨 낯으로 어디 감히. 경상대의 체통에 먹칠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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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14:44:19
경상대학교가 어떤 대학인가. 남명 조식 선생의 뜻을 계승 발전 시키고 가르치는 대학 아닌가? 이런 천하에도 몹쓸 후손이 창녕 조씨 남명 조식 선생 학문의 전당에 무슨 낯으로 어디 감히. 경상대의 체통에 먹칠하지 않기를...
2022-01-14 14:52:26
자신의 목숨도 권력에 맞기고 싶다면 조민이 한테 치료 받아라
2022-01-14 15:34:21
포기를 모르는 참으로 끈질긴 가족사기단. 조구가, 니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