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을 하루 앞둔 30일 설 연휴 방역현장 격려에 나섰다. 중동 3개국 순방 이후 첫 외부 일정이다.
충북 청주 SD바이오센서 오송공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연휴기간에도 생산되는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 키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생산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코로나19 1일 확진자 1만 명이 훌쩍 넘는 시기에 국민들이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SD바이오센서는 국내 최대의 자가검사키트 생산 업체로 1일 최대 4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데 키트 공급 확대를 위해 설 연휴 5일 중 4일 동안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이어 경기 안성휴게소 서울방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연휴에도 근무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신속항원검사를 받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귀향·귀경 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 방향), 중부선 이천휴게소(하남 방향), 영동선 용인휴게소(인천 방향), 내린천휴게소(양양 방향), 횡성휴게소(강릉 방향), 백양사휴게소(순천 방향), 함평천지휴게소(목포 방향) 등 7곳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올해 설 명절에 퇴임 후 머무를 경남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하고 이날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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