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7월 20대1 액면분할… 1주 138달러면 살 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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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발표’후 알파벳 주가 10% 급등

이제 ‘138달러’만 있으면 구글 주주가 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 서프라이즈’(실적 호조)를 기록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0 대 1의 주식 분할을 단행하기로 했다.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7월 주식 1주를 2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7월 1일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 1주를 보유한 주주는 같은 달 15일 장 마감 후 19주를 추가로 받는다. 이에 따라 현재 2753달러(약 332만8000원)인 알파벳 1주 가격 또한 138달러(약 16만7000원)로 줄어든다.

2004년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알파벳은 2014년 2 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고 이번이 두 번째 분할이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차원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주가가 낮아지고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관투자가에 비해 자금 동원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 또한 쉽게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분할 계획 발표 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알파벳의 주가 또한 최근 1년간 약 40% 상승했다. 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할 이유를 밝혔다.

#구글#액면분할#분할발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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