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봉 12억원에 KBO 첫선
류현진과 다저스 시절 한솥밥
경기장 밖 사건사고로 유명세
7일간 자가격리후 팀훈련 합류
악동은 영웅이 될 수 있을까.
KBO리그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외야수 출신으로 과거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5·토론토)의 절친이기도 했던 푸이그는 올 시즌 총액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등에서 뛰며 빅리그 통산 7시즌 동안 861경기에 나와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등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었다.
이날 흰색 재킷에 청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푸이그는 취재진 앞에서 하트 등을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푸이그는 10일까지 자가 격리를 진행한 뒤 전남 고흥으로 이동해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과거 음주운전, 가정폭력 등 각종 사건 사고로 홍역을 치른 푸이그를 키움이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류현진도 푸이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3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친정팀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은 “푸이그의 KBO행은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의 더그아웃 문화가 다르지만 푸이그가 바꿀 필요는 없다. 더그아웃에도 파이팅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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