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는 2024년부터 줄어들어
2030년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10년 전보다 95만명 감소 예상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2026년부터 감소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청년 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2030년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10년 전보다 약 95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노동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0∼2030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2030년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4612만9000명으로 2020년 대비 134만4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 추세는 유지하지만 직전 10년(2010∼2020년) 증가폭 396만 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미 2018년부터 감소세에 접어든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같은 기간 320만2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2025년 2911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이보다 빠른 2024년부터 감소해 2030년 2388만3000명으로 줄어든다. 10년 전보다 125만1000명 적은 숫자다. 2030년 15∼39세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10년 전 대비 94만8000명 줄어든다.
15세 이상 취업자 역시 2025년 2799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취업자는 늘고 제조업 취업자는 줄어드는 산업별 변화도 예상된다. 돌봄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2030년 10년 전보다 78만1000명 늘어난다. 고숙련 전문가(60만9000명)와 서비스직(46만 명) 일자리가 늘어나는 반면 판매직(―13만2000명) 등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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