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다른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들의 확진도 늘어나면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 대표는 전날(3일) 자가검진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자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양성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은 “최근 송 대표와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만난 적은 없다”며 “송 대표가 7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재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돼 15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참여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어 격리 상태에서 화상회의 등으로 업무를 볼 예정이다.
송 대표의 확진에 따라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송 대표와 함께 참석했던 당 지도부들도 모두 이날 자가검진키트 검사를 받았다. 최근 송 대표와 식사를 한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PCR 검사를 받았다. 당초 이 전 대표는 6일 이 후보와 함께 부산 방문에 나서기로 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성준 의원 등 선대위 인사 중 일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당분간 대면회의를 줄이고 재택근무 비중을 높여 확산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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