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총 인구는 2011년 355만 명에서 지난해 335만 명으로 10년간 20만 명이 줄었다. 지난해 부산으로 들어온 전입인구는 44만1323만 명, 전출인구는 46만223명으로 매년 2만 명이 부산을 빠져나가는 셈. 이들 대다수가 진학과 취업을 위해 고향을 뜨는 청년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 총인구 중 15∼24세 인구비율은 9.9%이지만 20년 뒤인 2042년이 되면 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청년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해 올해 774억 원을 들여 28개 분야에 대한 청년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시는 우선 7일부터 ‘2022 제1차 청년사회진입활동비 지원(청년 디딤돌 카드+) 사업’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 사업은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34세 미취업 청년 중 중위소득 150% 이하인 이들에게 디딤돌 카드를 발급해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포인트로 자격증 취득 및 시험 응시료, 학원비와 교재 구입비 등을 결제할 수 있다. 식비와 교통비로도 쓸 수 있지만 주점 등 구직과 관련 없는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1차 사업에 550명을 선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최대 300만 원(월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21일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을 통해 신청해야 하며 다음 달 중 대상자가 선정된다. 2차 사업은 4월에 공고된다.
청년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부산시가 매월 청년 저축액을 일대일 매칭해 지원하는 ‘부산 청년 자산형성지원사업’은 다음 달 진행되며, 6월에는 월 20만 원씩 최대 24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청년 1인가구 안심 홈세트’ 등의 사업도 준비 중이다. 청년정책 플랫폼을 통해 각 사업의 주요 내용과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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