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은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6을 넘어 주본 해리슨(미국·2m32)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2m35를 뛰어 이진택이 1994년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 2m34를 27년 만에 경신했던 우상혁은 이날 자신의 기록을 1cm를 더 늘렸다. 우상혁은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가 기록했던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실내 1위 기록(2m29)을 경신했다.
우상혁은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두 번째 한국기록을 세우게 돼 너무 행복하다. 7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올해 목표다. 장기 목표는 2년 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때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도쿄 올림픽 결선 진출자 13명 중 당시 세계랭킹(30위)과 개인 최고기록(2m31)이 가장 낮았지만 4위에 올랐다.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한국 육상이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