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 현대중공업 취업…박범계 “정착 성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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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7일 09시 53분


범계 법무부장관이 7일 지역사회로 떠나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과 환송인사를 하고 있다.(법무부 제공)© 뉴스1
범계 법무부장관이 7일 지역사회로 떠나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과 환송인사를 하고 있다.(법무부 제공)© 뉴스1
법무부가 7일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이 확정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9가구(157명)의 퇴소 진행 상황과 향후 정착 계획을 확인하고 격려했다.

법무부는 “퇴소한 29가구는 정부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를 통해 취업과 정착지가 정해졌으며, 특별기여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조선업계는 구인난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산시 동구 소재 현대중공업 측이 제공한 사택에서 생활할 예정이며,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울산시 동구청 및 교육청,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가 협력해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환송사에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퇴소하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서 그런지 감회가 남다르다”며 “새로운 시작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도 함께 할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지역사회에 잘 정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아프간 특별기여자 퇴소자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우리에게 베푼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충북 진천군과 전남 여수시의 임시생활 시설에서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취업과 정착지가 결정된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월 7일 첫 퇴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체 78가구(389명)중 71가구(349명)가 인천, 울산, 김포지역에 정착했고, 남아 있는 7가구(40명)는 9일을 마지막으로 퇴소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입국 직후부터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초기 한국 생활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한국어와 한국사회의 이해 교육 등 사회적응과 국내 정착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왔다.

또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법무부는 “지역사회 정착 이후에도 특별기여자들의 정착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국 출입국·외국인관서, 지자체, 서포터즈와 협력해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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