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김대중-김종필, ‘JP가 총리’ 조건 성사… 2002년 노무현-정몽준, 대선 26일전 盧로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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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단일화 지금까지 3차례

1987년 대통령선거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에서는 모두 3차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선거일을 47일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DJ) 후보와 자유민주연합 김종필(JP) 후보가 단일화에 공식 서명했다. JP가 국무총리를 맡는 조건으로 후보를 사퇴하면서 단일화가 성사됐다.

2002년 16대 대선에선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대선을 41일 앞두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선거일 26일 전 여론조사를 거쳐 노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 44일을 앞두고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후보 선출 방식에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결국 안 후보가 대선 28일 전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반쪽짜리 단일화’가 이뤄졌다.

야권에서는 단일화의 마지노선을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차는 후보 등록일인 13, 14일까지 단일화를 하는 것으로, 투표용지에 사퇴 후보의 이름이 사라진다. 2차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이달 28일 전에 이뤄지는 단일화로, 투표용지 내 사퇴 후보의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된다. 3차는 사전투표 개시일인 다음 달 4일 전에 단일화를 하는 것으로, 투표소에 ‘후보 사퇴’ 안내문이 부착된다.

#대선후보#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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